상장기업인 베네데스의 최대주주였던 정홍덕씨가 진도가 감자(자본금 줄임)에 따라 매매거래가 정지되기 직전 2백15만여주나 매수,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진도 주식 2백15만5천3백70주를 매입,지분율이 10.5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56%는 단일 주주로는 가장 높은 지분율이다. 법정관리 상태인 진도는 최저 주가 미달로 인한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10 대 1의 감자를 단행하고 기업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베네데스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였던 정씨는 작년 말 회사 지분 모두를 엄경아씨 등에게 매각하고 회사에서는 손을 뗀 상태로 알려졌다. 정씨는 진도 주식을 주당 3백63원에 매입,7억8천여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도는 법정관리 상태라는 이유 외에도 주가가 액면가의 20%에 미달된 상태가 30일 이상 지속돼 지난 12일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추가됐다. 오는 9월9일 거래가 재개될 예정인데 감자 후에도 액면가의 20%인 1천원 이상에서 주가가 오랜 기간 형성되지 못하면 상장폐지될 위험을 안고 있다. 관리종목 지정사유 추가 후 60일의 매매일 기간 중 액면가 20% 미만인 상태가 10일간 지속되거나 그 누적일수가 20일 이상이면 즉시 상장폐지되기 때문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