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기업인 (주)제너시스(대표 윤홍근)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 회사는 닭고기 치킨점인 BBQ 브랜드를 통해 이미 국내 치킨 시장을 석권한 데 이어 한식 닭요리 전문점 '닭익는마을'과 우동·돈가스 전문점 'u9(유나인)'을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먼저 BBQ는 올 상반기 전국 1천5백개 매장에서 1천7백억원의 매출을 달성,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극심한 불황기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실적이 아닐 수 없다. 꾸준한 홍보와 판촉 활동,고객만족 경영시스템 적용 등으로 얻은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제너시스는 지난 95년 설립돼 배달을 위주로 점포망을 확대해왔다. 98년 IMF외환위기로 대기업과 은행 등에서 퇴직자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프랜차이즈 업계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창업주 윤 회장은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초대 회장으로 지금까지 업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올들어 지난 3월 중국 대륙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제너시스는 3월 26일 상하이에서 중국측 파트너인 둥팡시왕(東方希望)그룹과 합자회사인 '상하이허푸(上海合普)'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BBQ 브랜드로 닭고기 패스트푸드점을 운영하게 될 상하이허푸는 제너시스와 중국 최대 민영기업인 둥팡시왕 그룹이 자본금의 절반씩을 투자해 설립했다. 지난 7월 상하이에 4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정식 영업에 들어갔다. BBQ는 국내 프랜차이즈 노하우,고유의 맛,브랜드 등을 바탕으로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또 둥팡시왕 그룹의 중국내 '시왕(希望)' 브랜드파워 및 시장분석 능력을 결합해 다각적인 영업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많은 실험을 통해 BBQ 고유의 맛이 중국인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BBQ는 미국 KFC가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닭고기 패스트푸드 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또 "올해 상하이를 중심으로 가맹점을 1백여개로 늘리고 오는 2010년까지 중국 전역에 1만개 매장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허푸 이사장직을 맡은 류융싱(劉永行)둥팡시왕 그룹 회장은 "소비자와 가맹점에 최대한의 이익을 준다는 BBQ의 경영전략에 만족한다"며 "그룹 차원에서 이번 패스트푸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2 브랜드인 닭익는마을은 이름만 빼고 모두 바꾸는 대대적인 개선작업을 2002년 하반기부터 올해초까지 진행했다. 지난 2월 문을 연 '닭익는마을 S타입'이 그 결과물이다. 메뉴,조리법,매장 인테리어,로고타입 등에 걸쳐 모두 리뉴얼했다. S타입의 닭익는마을 매장에서는 '숯불직화구이' 방식을 도입,맛을 한결 부드럽고 깊게 만들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기존에는 40평 이상 대형 매장이 개설 조건이었지만 20평대 점포에서도 영업이 가능하도록 해 투자 효율성을 높였다. 탤런트 김원희가 등장하는 TV CF가 4월부터 나가면서 인지도도 훌쩍 높아졌다. 현재 강남역 등 특A급 상권에서는 1일 3백만원,주변 상권에서는 1백만원 이상 매출이 나오고 있다. 우동·돈가스 전문점 u9(유나인)은 지난 7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업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업설명회 한 번으로 가맹 희망자를 40명 모집하는 성과를 거뒀다. 9월에는 가맹점 10개점이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이미 강남과 송파,분당에서 운영중인 직영 3개점을 통해 수익성 검증을 마침으로써 가맹희망자가 쇄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1백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이다. 2008년까지 전국에 1천5백개 매장을 개설,국내 우동·돈가스 시장의 선두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제너시스 본사 (02)3403-9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