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코리아는 주류(주점) 가맹사업 분야에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다. 현재 주류(주점) 브랜드 4개와 외식(분식) 브랜드 1개로 모두 3백60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해리코리아는 1996년 이벤트 주류전문점 '해리피아'를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해리피아는 '즐거운 술의 나라'(HAppy LIquor PIA)라는 컨셉트로 각종 행사, 이벤트를 술자리와 접목시킨 주점이다. 점포 한가운데 메인 무대에서는 매일 새로운 볼거리들이 펼쳐진다. 해리피아는 젊은 층에 큰 호응을 일으키며 현재 1백45개점이 영업중이다. 2000년에는 지역 밀착형 주류브랜드인 숯불바비큐치킨점 '비어캐빈'을 개발했다. 숯불바비큐가 성인병 예방에 좋은 아이템이어서 건강에 관심이 높은 중년층에 크게 어필했다. 또 '3C'(Care, Clear, Carbonated : 숯불에 구운)란 컨셉트도 주효했다. 현재까지 1백64개점으로 불어났다. 해리코리아는 2001년에는 정통 웨스턴 호프&바 'No.10(넘버텐)'을 고안해냈다. 미국 서부시대 마지막 보안관이자 총잡이였던 '와일드 빌'이 즐겨찾던 술집의 이름에서 아이디어를 가져 왔다. 지난해에는 주점 시장에서 마지막 컨셉트인 민속주점 '유객주'를 선보였다. 현대적인 이미지와 전통적인 이미지를 조화롭게 융화시킨 신개념의 민속주점이다. 해리코리아는 "예비 가맹점주에게는 업종 선택에 대한 다양한 기회를 주고 일반 고객에게는 양질의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多)브랜드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해리코리아는 그러나 4개 브랜드면 주점 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고 보고 지난 4월에 분식브랜드 '소솜' 을 출시했다. 주류 전문점에서 외식 프랜차이즈로 시야를 넓힌 것이다. '소솜'은 40여가지 퓨전 메뉴와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카페 분위기를 갖춘 퓨전형 분식 브랜드다. 한국형 패스트푸드점이자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 김철윤 사장은 "국내 외식업 시장규모가 35조원에 다다르고 있다"며 "다양한 컨셉트와 업종의 브랜드를 개발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전문그룹으로 육성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단돈 4백만원으로 외식사업을 시작, 13년동안 30여개 부실업소를 인수해 초우량 업소로 키워 놓았다. 지금까지 5백여개 외식업소에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그는 "월평균 9백만원씩 적자를 내던 점포를 인수해 11개월만에 월평균 2천4백만원 순이익을 올렸던 노하우를 예비 가맹점주들과 공유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섰다"고 회고했다. (02)529-4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