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부동산시장] 수익형 부동산 : 주상복합·오피스텔 여전히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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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은 저금리 시대에 은행 예금이자 이상인 연 6~7%대의 수익상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공급과잉 등의 원인으로 이들 상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때문에 은퇴이후를 준비하기 위해 임대형 상품을 매입하려는 개미투자자들은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주상복합의 경우 입지여건이 좋은 경우 아파트 대체상품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오피스텔은 지난 1~2년새 과잉공급되면서 일부지경은 임대수익 하락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연말까지 주상복합아파트는 전국에서 1만4천7백여가구,오피스텔은 7천실정도가 각각 공급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 3백가구미만
주상복합아파트 주목대상
주상복합아파트는 입지여건이 좋은 3백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를 공략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3백가구 미만 주상복합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권 전매금지 등 투자규제도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다.
다만 공급물량이 급증하고 있어 입지여건 이외에 단지규모나 브랜드 인지도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9∼10월께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에 45∼67평형 6백6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인다.
주변에 경부고속철도 출발역인 용산역사가 내년 상반기에 들어서고 하반기에는 용산 미군기지 이전이 시작되는 등 호재가 많다.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이촌역과 4호선 신용산역도 가깝다.
수도권에는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중 성남시 정자동에 '더샵(the#)스타파크'를 내놓는다.
지상 36층 규모로 34∼47평형 3백87가구로 구성된다.
백궁·정자 주상복합타운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물량에 해당될 전망이다.
◆ 오피스텔은 주변 임대여건 잘 살펴야
오피스텔에 투자할 때는 주변상권은 활성화돼 있는지,공급물량이 넘치는 것은 아닌지 등을 세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투자대상 오피스텔 주변지역에 공급이 지나치게 많으면 임대수익을 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재테크팀장은 "일산 등 최근 몇년새 공급이 지나치게 많았던 지역에서는 임대수익률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며 "요즘 같은 장(場)에서 오피스텔 투자에 나설 때는 주변 주거환경과 상품의 장·단점 등을 꼼꼼히 챙겨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에는 소형 평형보다 아파트와 비슷하게 설계된 20∼40평형대 주거전용 오피스텔(아파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올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되는 40여개 오피스텔 단지 중 절반가량은 주상복합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오피스텔이다.
삼부토건은 서울 디지털밸리의 중심인 구로구 가리봉동에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 '삼부 르네상스홈 구로'를 선보인다.
전용률을 75%대로 설계,아파트처럼 공간활용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19평형 60실,22평형 1백80실로 구성됐다.
층고가 3.8m로 높고 건물중심을 비워서 자연채광과 통풍에 유리하게 설계됐다.
남광토건도 다음달 구로구에서 '신도림 쌍용플래티넘 노블'을 분양한다.
17∼36평형 총 64실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 짓는 주상복합 '이수역 대우디오빌' 내에 오피스텔 30∼51평형 1백34실을 공급한다.
LG건설은 하반기 중에 여의도동 한양아파트를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건축한다.
오피스텔 17∼26평형 3백30실도 같이 들어간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