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불교국가인 스리랑카에 대한불교조계종의 이름을 딴 마을이 조성된다. 조계종이 지난 5월 50년 만에 최악의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를 돕기 위한 성금을 전국 사찰에서 모아 수재를 입은 마을에 주택 및 공공시설을 지어 마을을 복원키로 한 것. 조계종은 수재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특정 지역을 선정해 집중 지원키로 했으며 1백채 가량의 주택과 학교 의료시설 등 마을 기반시설을 복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계종은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과 복구계획 및 예산을 협의 중이며 집 한 채의 건축비용은 10만 루피(한국돈 1백50만원 가량) 정도라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 마을을 'Korea Jogye Buddhist Village(한국 조계불교마을)'로 이름짓고 법장 총무원장(사진) 등으로 대표단을 구성,다음달 2일부터 3박4일간 스리랑카를 방문해 지난 6월부터 모금한 2억2천3백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리랑카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오랜 불교 형제국의 우의를 다지고 복원될 마을 주민들과 결연행사도 갖기로 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