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백신 업체인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는 최근 잇따른 바이러스 출현으로 네티즌의 보안의식이 높아져 온라인 매출이 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안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보안 포털사이트의 회원이 증가하고 온라인 보안 서비스(ASP)인 '보안클리닉'과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네티즌 사이에 보안의 생활화가 이뤄질 조짐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안연구소에 따르면 블래스터 웜이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안연구소 웹사이트 방문자가 평소보다 4배 정도 늘어난 1일 평균 40만명이었으며 최대 70만명을 기록한 적도 있다. 안연구소 관계자는 "이 시기에 보안클리닉과 온라인 쇼핑몰의 하루 매출액은 이전보다 최대 7배까지 늘어났다"며 "이후에도 웜 발생 이전보다 3∼4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