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등하고 내구재 주문이 늘어나는 등 미 경기회복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미국 민간 경기예측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26일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77.0에서 81.3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컨퍼런스보드는 "예상치(80)를 웃도는 이같은 소비자신뢰지수는 앞으로 일반국민들의 소비활동이 강해질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상무부도 지난 7월 자동차와 가구 등 3년 이상 사용하는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1% 증가, 2개월 연속 늘었다고 발표했다. 기업의 설비투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내구재의 주문 증가는 미 제조업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뱅크아메리카증권의 미키 레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들어 미 경기지표들이 일제히 개선되고 있다"며 3분기 미 경제성장률이 최저 3.5%에서 최고 3.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 미 경제성장률은 2.4%였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