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아테네올림픽에 남북한 단일팀이 참가하는 방안에 공식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혔으나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를 둘러보기 위해 27일 대구를 방문한 로게 위원장은 "남북한 단일팀 구성은 매우 중요하고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으나 "현실적으로 양측 올림픽위원회(NOC)가 풀어야 할 문제가 많아 시기적으로 촉박하다"고 말했다. "시드니올림픽때 남북한 공동입장을 보고 크게 감동했다"고 밝힌 로게 위원장은"IOC 차원에서 단일팀이 구성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지만 남북한 NOC의 합의와 결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게 위원장은 또 "아테네올림픽 단체경기 예선전이 진행중이거나 끝난 종목도 있어 출전권 쿼터를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관건이고 양측의 선수단 구성, 국기, 유니폼 등 풀어야할 할 문제가 많아 조속한 시일내에 해결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운용 IOC 부위원장과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지난 20일 대구에서 만나 아테네올림픽에 남북한 단일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자고 합의했었다. 2001년 취임 이후 지난 해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로게위원장은 28일 영남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뒤 29일 청와대를 예방하고 출국할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