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이모저모] 美 1시간.北 50분 '연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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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6자회담'장소인 중국 영빈관 조어대(釣魚臺) 17호관 방비원(芳菲苑).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은 27일부터 방비원에서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회의를 열고 있다.
이 곳은 한·중 수교회담이 열렸던 곳이다.
?…회담 주최국인 중국의 왕이 수석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회담 참가국 대표들을 주최국 대표로서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회담의 진전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수석대표 인사말은 중국에 이어 북한→일본→한국→러시아→미국의 순으로 진행돼 오전 11시10분께 끝났다.
기조연설은 인사말의 역순으로 진행.
기조연설은 제임스 켈리 미국 대표가 1시간(통역 포함) 걸려 가장 길었으며 김영일 북한대표 연설도 50분 가량 걸렸고 한국 일본 러시아 등은 20여분 기조연설을 했다.
?…6자회담 본 회의장 중앙엔 대형 6각 메인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녹색 테이블에는 수석대표를 비롯해 대표 3명이 앉았고 나머지 대표단은 메인 테이블 뒤로 놓인 15개 좌석에 착석.
각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일본 미국 한국 북한 러시아 중국의 순으로 회담장에 들어섰다.
각국 수석대표들은 들어서자마자 로비에 모였고 나머지 대표단은 곧바로 회담장에 입장.특히 왕이 중국 수석대표와 김영일 북한 수석대표가 휴게실 앞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이수혁 한국 수석대표가 합류하자 왕 수석대표가 슬쩍 자리를 피해줘 남북한 수석대표와 대화가 4~5분간 이어졌다.
"잘 해보자" "여부가 있느냐"는 덕담을 나누는 수준이었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이어 6개국 수석대표들이 한데 모여 20분간 환담.한·미·일·러와 중·북이 한 팀을 이루는 모양새.
?…각국 대표단이 6자회담 진행상황에 대한 대(對) 언론 브리핑에 들어갔다.
한국은 신봉길 외교부 공보관이 가장 이른 27일 오후 젠궈호텔 프레스센터에서 3시15분께 10분간 회담 분위기를 소개.이어 중국은 궈지호텔에 설치한 프레스센터에서 오후 6시께 중국측 대표로 참석한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실시.미국 대표단도 필요할 경우 제임스 켈리 수석대표가 중국측 프레스센터에 나와 브리핑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