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사이트 "엠파스(empas.com)"로 유명한 지식발전소가 27일 코스닥 심사를 통과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식발전소의 장외 주식거래가격이 3만3천5백~3만6천원으로 16% 이상 뛰어 올랐다. 또 코스닥시장내 인터넷 관련주와 지식발전소 지분을 갖고 있는 우리기술과 한미창투 등 창투사 주가도 장중 한때 일제히 급등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증권 전문가들은 "높은 수익률 등을 감안할 때 지식발전소의 등록이 현재 조정을 받고 있는 인터넷 테마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내달 말이나 10월 초 공모를 실시한 뒤 10월말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날 코스닥 등록심사를 받은 5개 업체 중 한우티엔씨는 지식발전소와 함께 심사를 통과했으나 리얼미디어코리아와 케이비에프는 보류,자유여행사는 기각 판정이 내려졌다. ◆장외거래가격 급등=장외주식거래 사이트 피스톡에 따르면 지식발전소는 지난 26일 2천원이 오른 데 이어 27일엔 5천원 이상 뛰었다. 이로써 이 회사의 주가는 이달 하순들어서만 28%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피스톡 임상현 팀장은 "지식발전소의 코스닥 심사 통과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돌면서 투자자들이 선취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높은 실적 성장도 주가를 끌어오는 요인이다. 지식발전소는 올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백5% 많은 1백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순이익은 1백9% 늘어난 42억원에 달했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37%나 된다. 이런 급성장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지난 2분기 초(6천4백원) 이후 주가상승률은 4백5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전체 매출 3백억원에 순이익은 1백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적정 주가는=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3만원대에서 주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식발전소가 올해 목표로 세운 순이익은 1백억원.이를 공모 후 주식수(1천40만주)로 나눈 주당 순이익은 9백61억원이다. 따라서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인터넷주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3배를 적용할 경우 3만1천7백원이 적정가격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위원은 "신규 등록기업의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등록 초기에는 적어도 장외시장 거래가격선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특별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인터넷 테마가 지식발전소 등록을 계기로 재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김 연구위원은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