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몸집 비대'] 지자체도 '자리 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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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조직 비대화는 지방 정부에서도 사정이 비슷하다.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우 구조조정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민선3기 지자체장 선거 이후 논공행상 차원에서 인사가 단행됨에 따라 보직 없이 떠도는 '인공위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시는 IMF(국제통화기금) 직후 외에는 구조조정이 전혀 없었다.
대구시는 직제를 초과하는 인원에 대해 해외연수나 공무원교육원 입소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 공무원중 해외유학자는 4명으로 서기관 1명, 사무관 1명, 6급 2명 등이다.
국내 연수는 공무원교육원 7명, 국방대학원 2명, KDI 정책대학원 1명으로 직급별로는 부이사관 2명, 서기관 2명, 사무관 6명 등이다.
안상수 인천 시장은 전임 시장 10년간 요직을 거쳐온 인사들을 올해초 한꺼번에 바꾸고 그 자리에 동향 출신 신진 인사들을 대거 기용했다.
자치행정국장, 인사과장, 총무과장 등 핵심 자리가 대상이다.
주차시설관리공단 등 산하 공기업에는 선거공신이나 지역인맥을 집중적으로 발령해 공무원들의 정체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7월 염홍철 시장과 함께 대전시청에 입성한 인물은 김광희 정무부시장과 송인권 비서실장, 수행원과 운전기사, 여비서 1명 등 모두 5명.
그러나 실질적으로 염 시장 캠프에서 일했던 숫자는 캠프 주요 인사 7명과 각 구별 연락소장 5명, 직능별 특보 등 대체로 30명 선에 이른다.
이 측근은 "고생한 사람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배려해야 하는데 대략 4∼5명 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최소한 4∼5명 이상의 직원 증가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 사회부 종합 soc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