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펀드에 매각됐다. 론스타펀드는 기존 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와 수출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우선주 5천6백여만주와 외환은행이 다음달 중 발행할 신주 2억6천여만주를 합쳐 총 3억2천여만주를 1조3천8백3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강원 외환은행장과 존 그레이켄 론스타펀드 회장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다. 론스타는 코메르츠방크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우선주 5천7백9만주를 주당 5천4백원(총 3천1백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이 우선주는 코메르츠방크와 수출입은행이 주당 5천원에 매입한 것으로 올해 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 붙어 있다. 론스타는 또 다음달 중 주당 4천원에 할인 발행되는 신주 2억6천8백75만주를 1조7백5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이로써 론스타는 지분율 51%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으며, 현재 32.5%씩인 코메르츠방크와 수출입은행의 지분율은 14%대로 떨어지게 됐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