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새 주인이 된 론스타펀드(Lone Star Funds)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폐쇄형 사모펀드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구와 공공 연기금, 대학기금, 보험회사, 은행지주회사, 텍사스 석유재벌 등이 이 펀드의 주요 투자자들이다. 론스타는 '허드슨'이라는 경영자문회사를 통해 서울 등 전세계 11개 도시에 사무소를 두고 1백2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 스타타워에 한국 내 자산 관리를 위한 '허드슨 어드바이저 코리아'를 두고 있다. 론스타는 부실 채권이나 부동산 운용에 주력해 왔으며 투자 자산의 75%를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외환 위기때 부실 채권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8년 자산관리공사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부실 채권을 대거 사들였고 이후 서울 강남에 소재한 'I타워'(현 스타타워)를 인수하기도 했으며 지난 4월에는 극동건설 인수에 성공했다. 론스타는 특히 한국의 은행업 진출에도 집요한 의지를 보여 그동안 서울은행과 조흥은행 매각때 연달아 인수경쟁에 참여했다가 고배를 들었었다. 그러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 할 수 있는 세번째 시도에서 마침내 한국의 은행업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김인식 기자 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