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의 수익성이 올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저점 매수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8일 동원증권은 SK텔레콤 KT KTF LG텔레콤 데이콤 하나로통신 등 6개 통신업체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17.2%, 10.4% 증가할 것으로 예상,수익력에 비해 통신주들의 주가 하락폭이 지나치게 크다고 평가했다. 실재로 KT 주가는 지난 4월 5만원을 기록한 뒤 한 차례도 5만원대에 도달하지 못한채 4개월째 4만5천원대에서 지루한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지난 7월16일의 21만6천원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동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최근 통신주 주가에 부담이 됐던 발신자번호표시(CID) 서비스 요금을 10월부터 1천원씩 내리기로 한 결정은 관련 통신업체들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인하로 인해 내년 요금 인하 폭이 줄어든다면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악재는 대부분 노출돼 하락압력은 미미한 반면 상승여력은 높아 단기 매수에 가담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