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늘어난 기업일수록 주가가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4백11개 상장사 가운데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1백76개 기업의 주가는 연초 대비 27일 현재 23.51% 상승했다. 이는 전체 평균 14.53%보다 8.98%포인트 높은 것이다. 반면 상반기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줄어든 1백66개사의 주가상승률은 5.73%에 그쳐 전체 평균에 크게 못미쳤다. 수출이 전혀 없는 69개 기업의 주가상승률은 12.77%로 전체 평균보다 소폭 낮았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어났고 주가도 올들어 85.65% 올라 '수출주가'의 전형을 보여줬다. 상반기 수출 증가액이 가장 많은 현대자동차 주가도 연초보다 34.97% 상승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