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비자로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역내 모든 국가를 여행할 수 있는 '범(汎) 아세안 비자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태국 방콕 포스트지는 28일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가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담 때 단일비자 제도를 제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사시타라 피차이찬나롱 태국 관광ㆍ스포츠부 관광개발 국장도 "10개 아세안 회원국에서 모두 통용되는 비자를 도입하거나 우선 준비된 2∼3개국을 위한 단일비자 채택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비자 제도가 시행되면 '투르 드 프랑스'와 같은 장거리 사이클 경기가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를 관통하는 코스에서도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