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내화 삼성공조 등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도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지 못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실적호전주들의 주가상승행진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동원증권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중외제약 신일건업 대성산업 화신 모토닉 대한전선 조선내화 삼성공조 계룡건설 등 18개 종목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현 주가는 사상 최고가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기업은 모두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호전됐으며 주가수익비율(PER)도 6배 이하에 머물고 있다.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채원 동원투신 자문운용실장은 "수년동안 저평가 상태에 머물던 자동차부품 업종의 주가가 올들어 일제히 급등하는 등 장기소외주가 시장에서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실적대비 저평가주들이 조만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 현대모비스 호남석유 한라공조 대림산업 신도리코 삼립산업 등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종목의 특성이 실적호전이라는 점에서 이들 종목의 상승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이 팀장은 "안정된 재무구조와 경쟁력을 발판으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우량기업이 시장의 재평가를 받고 있다"며 사상 최고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최고가에 크게 미달하는 소외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