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이모저모] 러, 뉴스메이커 부상..취재진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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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회담을 취재 중인 국내외 보도진들은 러시아의 '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러시아 대표단을 통해 굵직한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6자 회담 첫날인 27일 북·미 비공식 접촉사실을 처음 보도했다.
"김영일 북한 수석대표가 북·미 양자접촉에서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수석대표를 인용해 타전한 것.또 북한이 핵무기 포기의사를 밝혔다는 뉴스도 이타르타스통신을 통해서 나왔다.
러시아의 입이 위력을 발휘한 것은 운신의 폭이 크기 때문이라는 지적.
중국의 6자 회담 주도를 견제하고 대국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의도도 뉴스메이커로 나선 이유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러시아 입을 통해 나온 '북한 핵무기 보유 부인'발언은 와전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은 핵이 없기를 원한다.
비핵화를 바란다고만 밝혔다"(외교 소식통)는 것이다.
한국 대표단이 프레스센터를 가동 중인 젠쿼 호텔도 국내외 취재진들이 몰리는 곳.다른 참가국에 비해 브리핑을 자주 하고 있기 때문.
반면 중국은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다른 나라 대표단을 인용하는 식으로 회담의 분위기를 전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도 필요하면 제임스 켈리 수석대표가 브리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회담 이틀째인 28일 오후까지 브리핑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