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도이치뱅크 스티브 마빈은 올해내내 주식을 팔아치우며 비중축소 상태까지 만든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기술적 조정을 틈타 증시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3개월기준 비중확대 의견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다만 美 금리 상승및 북한 문제 악화시 랠리가 무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2% 넘게 하락해 2510선으로 밀렸다. 간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11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93포인트(2.14%) 내린 2515.4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2.09% 하락해 장을 시작한 후 한때 낙폭을 2.51%까지 키워 251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0억원과 188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이 나홀로 345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네이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이 내리고 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전기차 기업 테슬라(-15.43%)가 폭락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등 2차전지주가 일제히 약세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내린 4만1911.7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5.64포인트(2.70%) 떨어진 5614.5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727.90포인트(4%) 급락한 1만7468.33으로 마감했다. 이는 2022년 9월13일(-5.1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침체(Recession)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고율의 관세정책 강행 의사를 시사하면서 투자자 사이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방산주를 쓸어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반도체주는 매도 대상에 올랐다.1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1년간 주가가 250%이상 뛰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간은 “연간 19조원에 달하는 한국 방산 업체의 신규 수주량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한국 방산 업계의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plenty of room to go)”고 진단했다.바이오업체 브릿지바이오 테라퓨틱스가 순매수 2위에 올랐다. 처음으로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BBT-877'이 임상 2상 막바지에 다다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SK하이닉스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 폭락했고, 장중 5% 넘게 급락해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반도체주도 급락했다. 엔비디아(-5.07%), 브로드컴(-5.39%) 등이 급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루 만에 4.85% 내렸다.크래프톤이 순매도 2위에 올랐다. 크래프톤은 호실적에도 한 달간 주가가 약 8% 내렸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게임사가 신작 출시와 흥행 성공을 통해 매
중국 정부가 미국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추가 관세를 발효한 가운데 국내 관련주가 급등세다. 미국 계란값이 폭등한 점도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11일 오전 9시35분 현재 케이씨피드는 전날 대비 12.01% 상승한 3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씨피드는 농업회사법인 케이씨프레쉬를 흡수합병해 배합사료 생산과 공급, 거래 농가의 계란 구입, 액란 제조 판매사업을 하고 있다. 주가는 전날에도 12.59% 상승한 가격에 장을 마쳤다.같은 시각 미래생명자원(11.49%), 고려산업(7.07%), 한일사료(4.76%), 체리부로(3.93%), 마니커(2.46%) 등이 강세다.이들 주가가 급등한 것은 미·중 갈등 속 중국이 미국의 대(對)중 관세인상에 맞서 보복관세에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앞서 중국은 전날 0시(현지시간)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에 추가관세를 발효했다. 중국 국무원 고나세세칙위원회는 지난 4일 공고를 통해 미국산 닭고기와 밀, 옥수수 등 품목 29개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하고 수수와 대두, 돼지고기, 쇠고기 등 품목 711개에 대한 관세를 10% 높인다고 밝혔다.특히 일부 기업들은 미국의 계란 공급 부족사태에 따른 수혜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조류 인플루엔자발(發) 계란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국가에서 계란 수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