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손발이 저릴때' ‥ 자궁 약해져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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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심하게 저려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아 보았지만 원인을 알 수가 없습니다.
손발을 주물러 주면 조금 나아지다가도 금방 다시 저리면서 잠을 못 이룰 정도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일을 해도 식은 땀이 나면서 피로감이 심합니다."
50대 초반의 한 여성이 최근 병원에 들러 이처럼 호소했다.
언뜻보기에도 얼굴 빛이 창백해 보이면서 기운이 없는 듯 했다.
그동안 낮에 직장을 다니면서 수험생 뒷바라지까지 하면서 과로했다고 털어놨다.
진맥 결과 아주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운이 허약하여 손발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됐다.
그래서 될 수 있는 한 휴식을 취하게 하면서 기운을 돋워 주는 보중익기탕가미방(補中益氣湯加味方)을 20일 정도 투약하도록 처방했다.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한 것을 확인하고는 계속해서 30일분을 더 투약한 결과 손발이 저리는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면서 식은 땀이 나지 않고 기운도 나면서 완전히 회복되었다.
손발이 저리는 증상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다.
과로나 출혈,출산 등으로 인하여 기운이 허약하거나 빈혈이 심한 경우,소파수술을 많이 하거나 여러차례 인공수정을 하여 자궁이 약해진 경우,신경을 너무 많이 쓰게 되는 경우 등을 꼽을 수 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리 해야 한다.
신경성으로 인한 경우에는 안정시키는 약을,자궁이 약해진 경우에는 자궁을 튼튼하게 하는 약을 써야 한다.
또한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당뇨병 심장질환 등의 질환에 의해서도 손발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들 질환은 중풍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한방에서는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첫 번째와 두 번째 손가락이 마비되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중풍이 일어날 조짐으로 진단한다.
그러므로 손발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치료하여 중풍 등의 질환을 예방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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