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근 2승 '차세대스타' 부상 .. 세라스톤의료기컵 호남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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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근(27·팀애시워스)이 한달 사이에 2승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오태근은 29일 전남 승주CC 남동코스(파72)에서 열린 세라스톤의료기컵 2003호남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최종일 1언더파 71타(버디3 보기2)를 기록,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백78타로 신용진(39·LG패션)과 최광수(43·KTRD)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97년 프로가 된 오태근은 이로써 지난달 25일 충청오픈에서 프로데뷔 후 첫승을 올린데 이어 한달여 만에 2승째를 거두었다.
올시즌 국내대회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둔 오태근은 한국남자골프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오태근은 우승상금 4천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약 1억원) 랭킹 4위가 됐다.
신용진은 이날 3언더파를 치며 우승을 넘봤으나 2번홀(파4)에서의 더블보기 탓에 1타차로 2위에 머물렀다.
오태근에게 2타 뒤진채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최광수는 이날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넘나들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통한의 보기로 연장전에 돌입할 기회를 놓쳤다.
국가대표 출신 장익제(30)와 독특한 퍼팅그립을 하는 박도규(33·테일러메이드)는 합계 8언더파 2백80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노장' 최상호(48·빠제로)는 3라운드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합계 6언더파 2백82타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