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9일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처리를 민주당이 물리적으로 저지 할 경우 4일 예정된 청와대 5자회동 참석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우리당은 내달 3일 해임건의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추진 중인데 민주당이 표결에 대비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나라당은 의원총회 직후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편 의원총회에서는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안 및 주5일 근무제 관련법 등에 대한 당 지도부의 대처방식과 청와대 5자회동 수용에 대한 강한 비판들이 쏟아졌다. 이재오 의원은 "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는 옳고 그름을 떠나 시기를 놓쳤다"며 "또 우리당 의원 6명이 선거 등과 관련해 기소돼 있는 상황에서 5자회동을 받아들인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의원은 "주5일 근무제 관련법안에 대해 노동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반대하고 있다"며 "또한 노동계가 찬성의원들을 대상으로 낙선운동을 펴겠다는데 왜 우리당이 총대를 메느냐"고 비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