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몽헌 회장 미망인 현정은씨 "현대 경영수업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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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미망인 현정은씨(48)가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이어받기 위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씨는 정 회장의 장모이자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인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과 현영원 현대상선 고문의 딸이다.
김문희 이사장은 뉴스위크 한국판(9월3일자)과의 인터뷰에서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유가족에게 물려주고 싶다"며 "정은이가 정상영 KCC 명예회장으로부터 사실상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딸은 정상영 명예회장에게 (회사경영에 관한) 조언과 현대그룹의 경영에 대한 얘기를 자주 듣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 경영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는 형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현씨가 경영수업을 마칠 때까지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지만 필요하다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 일을 조금 줄여서라도 그룹 일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