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업계는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내놨다. 불경기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 2만원대에서부터 30만원대 이상의 고가세트가 있다. 최근 들어 가장 왕성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페르노 리카 코리아는 위스키 코냑 와인 등으로 27종의 세트를 마련했다. 물량은 전년보다 16%가 많은 62만상자(1상자=5백㎖ 6병)에 달한다. 이중에서도 로얄살루트 컬렉션과 시바스리갈 리볼브17 썸싱스페셜을 주력 선물세트로 내세우고 있다. 7백50㎖짜리 시바스리갈 18년 1병세트는 12만원이며 5백㎖ 1병세트는 8만2천원이다. 시바스리갈 12년짜리 세트는 용량과 갯수에 따라 2만9천9백원짜리부터 5만9천9백원짜리까지 있다. 로얄살루트는 7백㎖짜리 3병을 1세트로 묶은 것이 63만원이다. 7백㎖짜리 1병세트는 21만원이다. 고가 선물세트에 속한다. 아이리쉬 위스키의 대표격인 제임슨은 3만5천원짜리와 5만2천원짜리,12만9천원짜리가 있다. 업소에서만 판매했던 리볼브17 선물세트는 4만6천원이다. 윈저와 조니워커로 유명한 디아지오코리아는 브랜드별로 14종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꾸몄다. 주력제품은 조니워커와 윈저 딤플외에 올해 새로 선보인 스미노프 등이 포함됐다. 우선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조니워커 세트는 블랙과 블루 스윙 골드 레드 레이블로 세분화했다. 용량도 5백㎖와 7백㎖,1ℓ등 3종류로 나눴다. 가격은 조니워커블루 1병세트(7백50㎖)가 30만원이며 같은 크기인 골드는 10만5천원이다. 블랙세트는 크기와 용량에 따라 3만원짜리와 4만1천원짜리,6만원짜리가 있다. 조니워커 스윙은 8만원이며 윈저17년 1병세트(5백㎖)는 4만원이다. 딤플은 2만원대와 4만원대가 있다. 베일리스는 3만4천원이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수입위스키 중 최고 인기상품인 발렌타인 시리즈 6종류와 프리미엄 위스키인 임페리얼 3종류,캐나디언 위스키 3종류 ,코냑 2종류 등 14종류를 내놨다. 이 회사는 작년 45만세트보다 9만세트가 줄어든 36만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부유층을 위해 발렌타인30년짜리 1병세트(7백㎖)를 1백만원에 판다. 그동안 면세점에서만 한정판매했던 발렌타인21년산 등도 일반판매한다. 발렌타인 마스터스는 용량에 따라 5만5천원짜리와 4만6천원으로 나눴다. 중저가 세트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임페리얼세트를 15만세트나 준비했다. 가격대는 3만∼4만원대다. 캐나디언클럽은 12년산과 6년산으로 선보였다. 가격은 2만5천원에서 6만원짜리까지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총 4만세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스카치블루 21년짜리 세트와 스카치블루 스페셜 17년짜리 세트,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 3종 등 5종이다. 고급고객을 위한 스카치블루21년세트에는 골프시계가 들어있다. 가격은 21년짜리 세트가 14만원이며 17년짜리가 6만원이다. 스카치블루인터내셔널은 4만1천원부터 6만원에 선보인다. 롯데는 추석판매로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랜슬럿을 판매하는 하이스코트는 랜슬럿과 커티삭세트를 집중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랜슬럿은 12년산세트와 17년산세트,12년과 17년 혼합세트가 있다. 가격은 3만원대에서부터 4만원대로 5만원대 이하다. 커티삭도 12년산과 17년산 2종류가 나왔다. 가격은 2만원대에서 8만원대로 다양하다. 맥시엄 코리아는 버번 위스키의 대명사인 짐빔 블랙과 코냑인 레미 마르탱 세트로 경쟁한다. 짐빔은 3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4만9천원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