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비롯 괌.사이판,피지 등 남태평양의 섬들은 꿈의 허니문 여행지로 인기 높다. 호주에서는 팔라조 베르사체 호텔,탕갈루마 리조트가 새로이 급부상하고 있고,괌.사이판은 "원스톱 서비스"형 리조트,피지는 최고급 "아일랜드 리조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 호주 ⊙팔라조 베르사체=이탈리아 최고의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가 지은 호주 퀸즈랜주 골드코스트의 특급 호텔.베르사체가 호텔업에 진출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세운 곳이다. 베르사체 브랜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대리석과 실크,금테로 꾸며진 내부 시설과 서비스로 유명하다. 객실과 로비 식당을 비롯해 호텔 내 모든 집기 및 종업원 유니폼까지 베르사체 제품으로 통일하고 있다. 고객들은 베르사체 잔으로 음료를 마시고,베르사체 접시에 담긴 음식을 먹는다. 허니무너를 겨냥한 호텔답게 유럽 스타일의 스파와 미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살루스 퍼 아쿰'이 자랑이다. 주변에 국제규격의 골프장이 많다. 크루즈,바다 낚시,4륜구동 지프를 이용한 내륙탐험도 가능하다. 수상 비행기를 타고 북쪽에 있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다녀올 수도 있다. ⊙탕갈루마리조트=브리즈번에서 4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모튼섬에 있는 리조트다. 최근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모튼섬은 98%가 국립공원지역으로 때묻지 않은 자연을 자랑한다. 섬은 다양한 형태의 모래언덕으로 이루어져 있어 모래썰매,4WD 등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순백색의 해변과 돌고래가 유명하다. 리조트 자체가 옛날 고래잡이 기지를 개조한 것이다. 매일 밤 리조트의 불빛을 따라 몰려드는 야생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는 시간도 즐길 수 있다. 10월까지 남극으로 이동하는 혹등고래무리도 볼 수 있다. 아침이면 펠리칸,가마우지 등도 먹이를 들고 있는 사람들에게 몰려들어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순간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테니스,스쿼시,양궁,낚시,부시워킹,침몰선 스쿠버다이빙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호주정부관광청(02)399-6502 # 사이판 ⊙마리아나 리조트=사이판 북부 마피산에 위치해 있다. 어느 곳에서나 코발트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객실은 인테리어가 고풍스럽고,습하지 않도록 설계돼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천장이 높고,침대 위의 창으로 별자리도 감상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마나가하섬으로의 소풍이 즐거움을 더해준다. 마나가하섬은 북마리아나제도 여행길의 최고 목적지 중 하나. 자연에서 몸의 피로를 풀었다면 한번쯤은 이 스파를 찾아 아로마테라피를 해보는 게 좋다. 북마리아나관광청(02)752-3189 # 괌 ⊙PIC=괌 최대 규모의 특급호텔이다. 로열타워의 객실은 모두 바다를 향해 있어 투몬만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괌의 디즈니랜드로 불리고 있다. 각 연령층이 따로 즐길 수 있는 여러 개의 수영장이 있으며,테니스,양궁,스쿠버다이빙,윈드서핑,골프연습장 등 40여 종류의 스포츠시설을 모두 무료 이용할 수 있어 즐길거리를 찾아 리조트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 남국의 자연미를 살려 세운 대형 워터파크에는 2천여 마리의 열대어와 함께 노닐 수 있는 '수영하는 수족관'을 비롯 미니골프장,인라인스케이트장,윈드서핑강습장 등 시설과 놀이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PIC코리아(02)739-2020 # 피지 ⊙마나 아일랜드 리조트=피지의 현관인 비티레부섬의 난디공항에서 경비행기로 15분 떨어져 있는 마나섬의 유일한 리조트다. '마법이 깃든 섬'이란 로맨틱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1섬,1리조트의 '리조트 아일랜드'를 대표한다. 객실은 1백64개.7개의 허니문 빌라가 있다. 남태평양 특유의 바다와 해양레포츠는 기본. 새롭게 출발하는 커플을 위해 따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헬기를 타고 즐기는 아일랜드 호핑투어가 별미. 피지관광청(02)3452-5093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