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은 대학생들의 필수선택. 초보 직장인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스스로 계획을 짜 다른 세상을 경험한 젊은이들이 늘면서 허니문 여행 패턴도 서서히 바뀌는 추세다. 한국어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고급스러운 호텔에서 보내는 허니문 패키지 일변도에서 벗어나 배낭여행 형태의 개별 허니문 여행이 늘고 있는 것. '배낭 허니문'은 저렴하다는 게 장점. 동남아의 경우 항공 좌석 때문에 패키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예식을 올린 뒤 하루 이틀 정도 뒤에 출발하면 저렴한 항공요금이 적용돼 실속을 챙길 수 있다. 항공 좌석을 미리 확보했다면 예산에 맞게 호텔과 일정을 정해 보통의 허니문 패키지보다 10∼30% 저렴한 허니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눈에 띄는 유럽 배낭 허니문 상품은 '파리·니스 6일'(1백59만원),'로마·터키 이스탄불 7일'(1백59만원),'그리스 미코노스섬·아테네·로마 8일'(1백89만원) 등을 꼽을 수 있다. 동남아지역은 '필리핀 보라카이·마닐라 5일'(75만원),'푸켓·방콕 5일'(99만원),'세부 5일'(1백5만원) 등의 상품을 기본으로 일정을 짜는 예가 많다. 배낭 전문 여행사로는 배재항공(02-733-3313),내일여행(02-777-3900),투어닷코리아(02-723-0062) 등이 있다. 인터넷 여행사인 웹투어(02-2112-2705)는 '패커문'을 선보이고 있다. 패커문은 웹투어의 고유 브랜드로 보다 자유롭게 허니문을 즐기려는 세대를 위해 개발한 유럽지역 '배낭형 허니문'. 배낭여행보다 다소 비싸지만 일반 허니문 패키지에 비해서는 싸다. 호텔을 이용해 배낭여행 때 숙박의 불편함을 해소하고,나머지 일정은 마음대로 꾸밀 수 있도록 한 것. 유럽의 경우 작은 도시라도 관광안내소가 잘 정비돼 있으며 교통도 편리해 큰 불편이 없다. 출발 전에 담당자가 도시간 이동방법,호텔 찾아가는 방법 등 사전 정보를 제공한다. 패커문 대표 상품으로는 '파리 6일'(1백59만원),'파리·스위스 7일'(1백74만원),''파리·로마 8일'(1백67만원),'이탈리아 일주 8일'(1백79만원) 등이 있다. 기본 일정 외에 고객의 취향에 따른 맞춤서비스도 해준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