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시즌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강세장에서 소외돼왔던 LG가스 동양고속건설 등 고배당주 주가가 8월 들어 크게 오르고 있다. 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두 달간 횡보세를 보이던 LG가스는 8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8월 초 1만8천6백원이던 주가가 29일 2만1천2백원으로 14%가량 올랐다. SK가스도 8월 초(1만5천9백원)보다 10% 넘게 오른 1만7천6백원을 기록,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6.5%)보다 모두 월등히 높은 상승률을 올렸다. 도시가스 업체인 부산가스도 8월 초부터 주가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1만1천원이던 주가가 1만2천2백원으로 11%가량 상승한 상태다. 동양고속건설 한라건설 신일건업 등 중소형 건설주도 주가 대비 높은 예상배당수익률과 상반기 실적호전 등이 부각되면서 8월 중순 이후 강한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양고속건설의 경우 8월13일 1만1천50원이던 주가가 29일 1만2천8백원으로 25% 이상 급등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백% 가까이 증가한 한라건설과 신일건업 주가도 8월11일보다 16∼17%가량 오른 상태다. 한국투자증권 신동성 투자정보팀장은 "올해는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연말 배당을 염두에 두고 지금부터 조금씩 고배당주를 사는 것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