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업체들이 '건강식 메뉴'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패스트푸드가 비만식품으로 여겨져 소비가 줄자 건강에 좋다는 원료를 사용한 새 메뉴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는 것. 롯데리아의 '호밀빵 새우버거',맥도날드의 '맥휘스트'가 대표적이다. 롯데리아는 1일 밀가루빵 대신 호밀빵으로 만든 '호밀빵 새우버거'를 내놓는다. 호밀은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과 콜레스테롤 조절에 좋다고 알려졌다. 단품은 2천8백원,세트는 4천1백원이다. 롯데리아는 올해 안에 2~3종의 건강식 메뉴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1일부터 쇠고기 야채 등으로 만든 프리미엄급 버거 '맥휘스트'를 판매한다. 순 살코기에 토마토 양상추 피클 양파 등 야채를 듬뿍 넣었다는 새 메뉴다. 단품은 3천6백원,세트는 4천9백원. 맥도날드 버거 단품으로는 가장 비싸다. KFC는 오는 20일께 저 칼로리 메뉴 '고고 샌드위치'를 선보인다. '피타 빵'에 닭가슴살과 치커리 양상추 토마토 등 야채를 넣어 만든다. 칼로리가 2백30㎉로 한 끼 식사의 절반밖에 안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2천2백원선으로 잡고 있다. KFC는 지난 2월엔 구운 닭고기로 만든 '치킨 그릴버거'도 내놓았다. 파파이스는 1일 '프리미엄 케이준 치킨샐러드'를 내놓는다. 치커리 적채 양상추 방울토마토 등 야채에 닭안심살로 만든 핑거휠레를 얹은 샐러드. 가격 4천5백원. 9월 한 달 동안 치킨 2조각과 음료수를 얹은 2인용 세트를 10% 할인된 9천8백원에 판매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