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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시장개입 '주춤'…엔高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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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백18엔대에서 안정세를 보였던 미 달러화 가치가 지난달 29일 도쿄 및 뉴욕 외환시장에서 3개월 만에 1백16엔대로 떨어졌다. 달러화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오전 한때 1백16엔대 전반까지 하락한 뒤 1백16.85엔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 상승을 막기위해 적극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온 일본 정부가 미 재무장관의 방일을 의식,8월 한달동안 시장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발표한 게 엔화 강세의 주요 원인이 됐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1일부터 3일까지 일본 및 중국을 연쇄 방문,위안화 평가 절상과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일,시장개입 자제 불가피=일 재무성은 이날 이례적으로 8월중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들어 엔화가치의 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힘을 쏟아온 일 정부의 이같은 발표는 스노 재무장관의 방일을 앞두고 외환시장개입에 따른 미국의 통상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일반적 분석이다. 일본은 엔화가 연중 최고치인 달러당 1백16엔대로 높아진 지난 5월 한달간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4조엔가량을 쏟아부으며 엔화 강세를 저지시켰다. 올 들어 7월말까지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인 9조엔을 투입,미국으로부터 외환시장 개입이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동안 미국정부는 직·간접적으로 일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기 때문에 미·일 재무장관 회담을 계기로 일 정부의 시장 개입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강세 지속될듯=엔화 가치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1일 외환시장 참가자의 관심이 국가간 '금리차'에서 '경기전망'으로 옮겨가는 시점에서 일본이 외환시장 개입을 줄이면 엔화가치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일 재무성 관계자도 "스노 미 재무장관이 공식적으로는 입장 표명을 않고 있지만,간접적으로 일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불만을 표시해 왔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일본 증시의 강세를 기대,외국인 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데다 엔화 강세를 예상한 선매수세도 몰려들고 있어 엔화는 달러당 1백15엔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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