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31일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주민 3백8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에 성묘를 가는 대신 고향 주민들을 청와대로 불러 이른 한가위 행사를 한 것. 고향 주민들의 청와대 방문은 노 대통령 친구인 진영농협 이재우 조합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주민들은 1인 당 2만원씩을 내 교통비 등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권력은 철저히 투명하게,법과 원칙에 따라 활용되어야 한다"며 "그 과정에 쉽지 않다"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