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값이 다시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택지개발지구인 강동구와 저밀도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송파구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23~29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2.11%를 기록했다. 이는 그 전주(15~22일)보다 1.1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저밀도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가 평균 2.75%나 오르는 급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정밀안전진단 통과 기대감이 높은 강동구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 값은 무려 5.58%나 올라 서울지역에서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도 3.82% 올라 저밀도를 재료로 한 상승장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이른 시일 내에 서울 강남 일대 재건축 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 거래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날 "이들 아파트를 지난 1월 이후 6월 말 사이에 거래한 사람의 명단을 입수해 정밀 분석을 벌이고 있으며 7월분 거래자 분석을 마치는 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