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올해 추석에 대부분 주말까지 합쳐 5일간의 휴무를 실시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반도체 철강 등 업종 특성상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는 사업장이나 PDP 등 수요 폭발로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지는 사업장은 연휴 기간에도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대부분의 직원들이 추석 연휴기간인 10∼13일은 물론 주말까지 합쳐 닷새간 쉰다. LG그룹 역시 닷새간의 휴무를 실시하고, SK 한화그룹 등도 추석 연휴와 주말 모두 근무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경우 공장을 멈출 수 없는 업종 특성상 추석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4교대로 근무하며 하이닉스반도체도 연휴기간 3교대로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된다. 삼성SDI도 PDP 생산라인은 24시간 3교대로 풀 가동할 예정이며 삼성전기는 부산과 대전사업장중 일부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고로를 끌 수 없는 업종 특성상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4조3교대로 가동한다. 전기로업체인 INI스틸은 10∼13일 휴무한 뒤 14일부터 업무를 재개하며 동국제강은 10∼12일 사흘간만 쉬기로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