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한의원(원장 정철)은 침과 약을 함께 사용하는 약침 전문 한의원이다. 자연에서 추출한 약을 한의학 이론에 따라 환자의 경락에 주입하는 면역약침요법을 전문으로 한다. 약침은 기존의 한의학과는 다른 이론적 배경을 가져 한 때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한의학계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정철 원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약침을 상용화한 것으로 알려진 남상천씨를 계승,약침 보급에 나서고 있다. 정 원장에 따르면 1930년 생인 남상천씨는 불치병으로 알려진 '냉적'이라는 병에 관한 처방을 한의학으로 연구해 보려는 목적으로 한의원에서 독학으로 침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치료법으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침과 약을 함께 쓰는 약침이었다. 남씨는 한약업자로 개업한 이후 연구를 거듭한 끝에 한약재의 성분을 추출해 약침액을 만들어 침을 놓듯 경락에 주입하는 치료법을 정립해 나가게 됐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은 기존 한의학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게 됐다. 결국 남씨는 국내 활동을 포기하고 해외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외국에서 연구활동을 펼치던 그는 80년대 후반 브라질 국립병원과 칠레 등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를 치료하며 명성을 얻었다고 한의원측은 설명했다. 잠시 한국에 귀국해서는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약침에 관한 강의를 했고 약침학회 설립에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정철한의원의 면역약침요법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의 통로인 경락 조직을 약침으로 다스려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기의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는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정철 원장은 "이제는 학회 차원에서 약침에 관해 충분한 연구와 체계적인 임상실험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미 이론은 물론 실제 효과도 검증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랜 임상실험을 통해 비염 천식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과 디스크 두통 등에 관한 치료 노하우를 확보했다"며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강의와 새로운 약재 개발 등을 통해 약침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02)583-0325 www.allergy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