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마켓펀드(MMF) 내에 한국증권금융이 발행한 어음을 의무적으로 편입해야 하는 비율이 종전 6%에서 4%로 내려간다. 이에 따라 MMF의 수익률이 다소 올라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일 "한국증권금융이 어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2조6천6백억원 가운데 한투증권과 현투증권에 대한 지원자금(약 1조2천억원)을 초과하는 잉여자금이 지나치게 많다고 판단해 MMF 내 증권금융 어음 편입비율을 낮추기로 했다"며 "표준약관 개정을 거쳐 이번 주 안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신운용사들이 판매하는 MMF는 지금까지 수탁액의 6%까지 증권금융이 발행한 어음을 의무적으로 편입해야 했다. 증권금융은 어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투신안정기금을 조성,한투증권과 현투증권에 지원했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운용해왔다. 이번에 MMF 내 증금어음 의무 편입비율이 낮춰짐으로써 투신권 MMF에서 9천억원의 잉여자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잉여자금은 주로 콜 등으로 단기 운용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연 3.5% 수준인 증금어음 대신 콜 등으로 운용하면 MMF의 수익률이 소폭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연 3.7% 수준인 콜 운용수익률을 감안하면 평균 0.5bp(0.005%)의 수익률 상승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