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이프 사이클' 퇴직펀드 인기 ‥ 찰스스왑등 판매 급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신이 퇴직할 때쯤에는 현금비율이 저절로 높아지는 '포트폴리오 자동조절 퇴직 펀드'가 요즘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가입 초기에는 주식 편입 비율이 높지만 예상되는 퇴직시점에는 안전한 채권이나 현금비중이 높아지는 신종 연금펀드의 판매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 '타깃 데이트(Target Date)'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이들 상품의 특징은 2010,2020,2030년 등 퇴직 예상연도가 상품명에 붙어 있는 것.
상품에 명기된 퇴직연도를 앞두고 포트폴리오 비중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예를 들어 뱅가드그룹이 최근 내놓은 '퇴직 목표 2045' 펀드의 경우 초기에는 주식 90%,채권 10%의 비율로 구성되나 만기인 2045년께는 주식 20%,채권 75%,머니마켓 5%로 자동 변화되는 상품이다.
T 로위 프라이스그룹은 물론 찰스스왑 등 온라인 증권사들도 최근 이같은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판매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피데리티 인베스트먼트가 최근 판매를 시작한 '프리덤 2010'과 '2020'펀드는 회사에서 가장 잘 팔리는 펀드 5개에 포함될 정도다.
지난 99년 2백16억달러 규모였던 '퇴직 맞춤형 펀드'는 최근 4백억달러선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게 파이낸셜리서치란 증권연구소의 분석이다.
쿨리 닷워드라는 유명 법률회사는 종업원들이 평소 자신들의 연금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아예 찰스스왑의 신상품인 '퇴직 목표 펀드'를 연금 선택대상으로 만들기도 했다.
육동인 기자 dongi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