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역수지가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9억2천7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자원부는 8월중 통관 기준 수출과 수입이 1백54억8천3백만달러와 1백35억5천6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0.9%, 5.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8월 무역흑자는 지난해 같은 달(11억달러)보다 75% 늘어난 19억2천7백만달러로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5%, 46.8% 증가하며 무역흑자 행진을 이어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중국과 미국 시장에 대한 휴대폰 수출 증가와 함께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신장세(52.0%)도 두드러졌다. 반면 자동차는 파업 여파로 11억7천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 감소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