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특별손실 크게 늘어나 .. 4752억 22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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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상장사가 영업 이외의 활동과정에서 얻은 특별이익은 줄어든 반면 특별손실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산전은 올 상반기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과 파생상품 운용 등으로 상장사 중 가장 많은 특별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백11개사가 상반기 중 얻은 특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한 1조4천8백4억원에 달했다.
반면 특별손실은 4천7백52억원으로 2백28.4%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특별손실을 낸 기업 수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상반기 중 지급보증과 파생상품 운용 등에서 손실을 본 사례가 늘면서 전체 손실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별이익에서 특별손실을 뺀 순특별이익은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KDS)가 가장 많았다.
KDS는 채무면제이익과 보험차익이 발생,8천1백66억원의 특별이익을 거뒀다.
통일중공업(1천1백9억원) 극동건설(5백33억원) 삼양식품(3백83억원) 등도 많은 특별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순특별손실은 LG산전이 8백5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LG산전은 2001년 LG카드 주식 매각 당시 발생한 손실 등을 올 상반기 특별손실로 반영했다.
LG산전에 이어 해태유통(1백41억원) 삼익악기(61억원) 기린(5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