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NOW] "지수는 쳐다보지도 말라"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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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700을 넘었다는 정도 말고는 종합주가지수가 얼마인지 관심도 없습니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1일 지수보다는 종목중심의 장세가 앞으로도 전개될 것이기 때문에 지수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실적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는 실적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높은 수익률을 내는 방법은 실적호전주를 골라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국증시의 탄력성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며 "단기적으로 큰 이익을 내기 어려운 만큼 중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지만 주가가 상대적으로 싼 종목을 골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수 수준을 감안하지 않고,종목중심으로 투자하는 시스템을 가동해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다고 박 회장은 밝혔다.
박 회장은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가 저조한데 대해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면서 투자여력이 많이 떨어졌고 국내외 변수가 워낙 많아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중 리레이팅되는 종목이 많다는 점에서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지겠지만 근본적인 펀더멘털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