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14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1일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3.2% 급등,1만6백70.18엔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10일 이후 처음으로 1만6백엔선을 상향 돌파한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지수는 22.56포인트(2.25%) 상승한 1,024.57로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의 상승은 NEC 도요타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술주가 주도했다.


일본 최대 개인용 컴퓨터 업체인 NEC는 5.1% 급상승,증시 활황에 힘을 보탰다.


지난주 말 발표된 미국의 8월 구매관리지수가 4개월 연속 경기회복을 의미하는 50선을 상회,제조업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7월 민간소비가 0.8% 증가,4월래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미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이 일본 증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T&D 에셋매니지먼트의 가네코 다다토시 펀드 매니저는 "세계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회복되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일본 컴퓨터 관련 업체들은 이같은 분위기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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