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K커뮤니케이션즈 '파티기획자' 황혜민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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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인터넷포털 네이트닷컴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황혜민 대리(26)는 파티기획자다.
인터넷업체의 마케팅 담당자가 파티기획이라는 업무를 맡는 일은 그리 흔치 않은 일이다.
"회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겠다는 취지"라고 황 대리는 설명한다.
그래서 네이트닷컴은 별나고 재미를 안겨주는 파티로 네티즌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
황 대리가 인터넷업체에는 어울릴 성싶지 않은 시끌벅적한 파티를 열기 시작한 것은 작년말.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아이스카니발'이라는 파티를 처음 열었다.
스케이트장은 물론 얼음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등을 꾸며놓고 5천여명의 회원들을 초청했다.
아이스카니발을 시작으로 점(占)파티,복고댄스파티,파자마파티,한여름밤의 크리스마스 등 이색 파티를 잇따라 마련했다.
황 대리의 업무는 네티즌들이 좋아할 파티를 기획하는 것.그동안 5차례의 파티는 황 대리의 손을 거쳐 나온 작품들이다.
"파티를 준비하다보면 힘든 일도 많지만 회원들이 기뻐하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지 못한 색다른 파티를 기획하다보니 어려운 점이 한둘이 아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파티에 생소한 참가자들이 쉽게 융화되도록 하는 일이다.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학생 직장인 등 25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의 도움도 파티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된다.
때론 서포터즈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핑계(?)로 밤새 술 마시며 놀기도 한다.
그러면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건지기도 한단다.
지난 2001년 2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전신인 넷츠고에 입사한 황 대리는 웹디자이너로 일했다.
그러다가 작년 10월 파티기획팀이 신설되면서 우연한 기회에 합류하게 됐다.
서울 출생으로 선화예고를 거쳐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나왔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