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해외파 '별들의 격돌' .. 한국여자오픈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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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프로골프의 '메이저대회'라 할 수 있는 제17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2억원·우승상금 3천6백만원)이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파72)에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여자골퍼들이 대거 출전,관심을 끈다.
최근 샴푸모델로 데뷔한 '미녀 골퍼' 박지은(24·나이키골프)이 국내 공식대회에 첫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에 올해 미국LPGA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절정의 샷감각을 보이고 있는 한희원(25·휠라코리아)도 고국 나들이에 나선다.
또 올해 미국투어에 데뷔,활약중인 강수연(27·아스트라)과 최연소 미국 LPGA투어프로를 꿈꾸며 지난주 퀄리파잉스쿨 예선전을 1위로 통과한 송아리(17)도 국내팬들 앞에 선다.
외국의 정상급 선수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LPGA투어 신인상을 받은 베스 바우어(23)와 99∼2000년 미국 퍼블릭링크스 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을 2연패한 캐서린 카트라이트(20)가 출전한다.
이들과 맞서는 '국내파'들의 선전도 기대된다.
지난해 챔피언인 정일미(31·한솔)와 상금여왕 이미나(22)를 비롯 서아람(30) 박현순(31)등 베테랑들과 김주미(19·하이마트) 안시현(19·엘로드) 임성아(19·휠라코리아) 등 '쥐띠 3인방' 신예들의 도전이 대회의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대회가 열리는 아시아드CC는 아직 일반인들에게 생소하지만 토너먼트 코스로 조성돼 그린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총 27홀중 지난해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파인,레이크 코스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SBS와 SBS골프채널이 대회기간 오후 2시부터 2시간씩 생중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