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자 생산업체인 코메론이 미국경기 회복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급등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코메론 주가는 전날보다 6.3% 뛰어 오른 5천30원에 마감됐다. 이 회사 주가가 5천원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20일(5천10원) 이후 8개월여만의 일이다. 이날 코메론 주가를 밀어올린 것은 대우증권의 매수추천이었다. 대우증권은 "코메론의 미국 및 유럽 수출비중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미국경기 회복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메론은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에만 연간 5백만∼7백만달러어치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메론은 중국 현지법인에서 제품생산을 확대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재무안전성 및 대형 거래처와의 안정적 관계를 유지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이를 토대로 코메론의 목표주가를 6천7백원으로 제시했다. 코메론은 또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주당 3백50원(중간배당 2백원)을 배당했으며 올해도 중간배당금으로 1백5원을 지급키로 했다. 만약 이 회사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연간배당금을 책정한다면 시가배당률은 7%에 육박하게 된다. 반면 코메론은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변동에 민감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혔다. 코메론은 올 상반기 원화강세로 인해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8% 줄어든 18억9천만원을 기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