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많은 대기업을 딜러로 선정하긴 부담스럽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분당지역 딜러(렉서스 판매)를 신청한 LG칼텍스정유 대신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 측이 별도로 투자한 신설 법인을 딜러로 선정할 예정이다. 오기소 이치로 한국도요타자동차 사장은 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뉴LS430' 신차 발표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국의 재벌 규제법 등으로 인해 대기업을 딜러로 선정할 경우 렉서스의 사업이 자유롭게 진행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요타 측은 "딜러신청을 낸 LG칼텍스정유 측에 별도의 법인설립을 요청했으며 허씨 일가도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기소 사장은 "LG칼텍스정유쪽이 적임자를 신규 설립법인 사장으로 앉혀 딜러사업을 책임있게 맡아주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요타는 현재 외국에 체류중인 허동수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최종 계약을 맺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요타차는 이에 앞서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가 발생하자 서울지역 딜러였던 SK글로벌과 딜러계약을 조기 해지했다. 새 딜러로는 대기업이 아닌 프라임모터를 선정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