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가 지난 8월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 미 경제의 회복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SM은 8월의 ISM 제조업지수가 54.7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55.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달(51.8)에 이어 2개월 연속 50을 넘어선 것이다. 미 제조업 경기를 대표하는 지표로 간주되는 ISM 제조업지수는 통상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ISM 제조업지수를 구성하는 생산지수는 8월 중 61.6으로 전달(53.3)에 비해 급증했고, 신규주문 지수도 59.6으로 전달(56.6)보다 개선됐다. 반면 고용지수는 45.9로 오히려 전달(46.1)보다 하락, 여전히 침체에 빠진 노동시장이 경기 회복의 주요 걸림돌로 나타났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