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렬의 100타 탈출] 피니시땐 힘이 빠져야 좋은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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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슨:서아람 프로(연세대 박사과정) ]
(이홍렬)"지난주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에서 98타를 쳤어요.이젠 어느 정도 1백타 탈출이 된 듯해요."
(서 프로)"이제 클럽도 잘 떨어지고 볼의 방향성이나 거리다 다 훌륭합니다.남들이 놀라지 않나요?"
(이홍렬)"제 스윙을 보고 두 명은 기절했고 세 명은 병원에 실려갔지요.특히 개그우먼 조혜련씨는 나랑 라운드하면 '왜 삐리리를 안 하지.사람이 너무 달라졌다'며 18홀 내내 '구시렁'대요."
(서 프로)"드라이버 슬라이스는 어떤가요?"
(이홍렬)"일단 연습스윙을 하면서 왼쪽으로 볼을 보내겠다는 것을 근육에 기억시킨 뒤 스윙을 하면 절대 슬라이스가 안나요."
(서 프로)"임팩트때 클럽헤드가 먼저 나가고 팔이 따라 지나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마세요.특히 폴로스루때 왼팔이 잘 돌아가야 하고요.스윙과정에서 이 부분을 세심하게 신경써야 슬라이스가 안 납니다."
(이홍렬)"피니시는 어때요?"
(서 프로)"스윙은 피니시를 보면 알거든요.임팩트시 모든 힘을 전달한 스윙은 피니시 때 힘이 빠져 있어요.그러나 피니시한 상태에서 팔에 힘이 들어가 있다면 임팩트시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증거죠.힘을 뺀다고 그립을 놓쳐서는 안돼요."
(이홍렬)"쇼트어프로치샷을 할때 백스윙과 피니시의 스윙크기를 갖게 하라고 했잖아요.어느 정도 안정감이 생겼어요."
(서 프로)"좋네요.다만 볼을 치고 난 뒤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이홍렬)"퍼팅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예전에 저는 퍼팅을 하면 백스윙을 크게 하는 버릇이 있었거든요.백스윙이 크다 보니 정작 칠 때는 나 자신도 모르게 치다가 말거나 살살 치게 돼요.멀리 갈까봐.그런데 서 프로가 차라리 뒤로 조금 빼면 덜 나갈 것 같은 불안한 마음에 임팩트 이후 스윙이 커진다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아주 좋더라고요."
(서 프로)"퍼팅은 정말 무의식적으로 나오도록 해야 하거든요.그래서 저는 일어나자마자 퍼팅연습을 하고 잠자기 직전에 퍼팅연습을 해요.중압감이 많은 상황에서도 퍼팅이 제대로 되도록 하기 위해서죠."
(이홍렬)"아! 그래요.나도 그렇게 해야겠는데.근데 일어나자마자 퍼팅연습부터 하면 신랑이 뭐라고 안 하나?"
(서 프로)"요즘 신랑이 골프에 푹 빠져가지고요.저보다 더 열성이에요."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