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이 오는 11월 남자 톱프로골퍼들과 스킨스게임을 벌인다. 소렌스탐은 11월29∼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트릴로지GC에서 총상금 1백만달러를 걸고 열리는 스킨스 게임에 출전키로 했다고 3일 외신들이 전했다. 올해 22년째인 이 스킨스게임에는 필 미켈슨,마크 오메라,프레드 커플스 등이 참가하며 여자골퍼가 출전하기는 소렌스탐이 처음이다. 소렌스탐은 지난 5월 미국PGA투어 콜로니얼대회에 여성으로는 58년만에 처음으로 출전한 적이 있다. TV중계용으로 마련된 이 이벤트는 첫 6개홀에는 2만5천달러,다음 6개홀은 5만달러가 걸려 있고 13∼17번홀에는 7만달러,마지막 18번홀에는 20만달러의 상금이 배정돼 있다. 참가선수들은 상금의 20%를 자선금으로 내놓는다. 지난해에는 소렌스탐 대신 타이거 우즈가 출전했는데 마크 오메라가 40만5천달러로 가장 많은 스킨을 획득했다. 또 미켈슨은 30만달러,커플스는 17만달러,우즈는 12만5천달러를 따는데 그쳤다. 소렌스탐은 이에 앞서 11월15∼16일 싱가포르 타나메라골프장에서 열리는 타이거스킨스 골프대회(총상금 18만달러)에도 출전한다. 이 대회 역시 세계랭킹 '톱10'이내의 PGA투어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