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도 '돌비 디지털 5.1음향' 시대가 열린다. 온미디어 CJ미디어 등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들은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와 일부 케이블TV방송국(SO)들을 통해 돌비 디지털 5.1 음향을 입힌 프로그램들을 이달 중순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TV와 5.1 스피커 등 홈시어터 장비를 갖춘 가정이라면 방송을 통해서도 생생한 입체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된다. m.net 홈CGV 푸드채널 등을 운영하는 CJ미디어는 돌비 디지털 5.1 음향서비스를 하는 영화오락 채널을 다음달 1일 개국한다. 채널명은 엑스티움(XTM)으로 젊은층을 상대로 영화 애니메이션 리얼리티쇼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을 편성한다. CJ미디어는 올해안에 홈CGV m.net논스톱에도 이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광고도 5.1 채널로 제작 방송해 광고주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OCN MTV 온게임넷 등을 운영하는 온미디어도 이달 중순 프리미엄 영화채널인 캐치온을 통해 돌비 디지털 5.1 서비스를 시작한다. 온미디어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아무런 추가 비용 없이 입체 음향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널사용사업자(PP)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SO들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PP들도 디지털화 추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돌비 디지털 5.1 서비스를 내보낼 수 있는 SO는 서울지역 복수케이블TV방송국(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과 큐릭스 등 디지털 전환이 이뤄진 SO들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