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풍산 오리엔탈정공 신무림제지 현대중공업 삼립산업 등 5개 종목을 제조업 가운데 투자 유망한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풍산은 이달부터 영업실적 호전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7∼8월 국제 동 가격은 지난 2년간 지속됐던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는 강세를 나타냈으나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동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 등으로 이달부터 영업실적이 점차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엔탈정공은 조선경기 호황의 수혜주로 하반기부터 영업실적 호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신무림제지는 4분기부터 내수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이익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고 현대중공업은 부실해소와 업황호전으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대우증권은 지적했다. 조용준 연구위원은 "조선경기 호황에 따른 수주 증가 및 건설중장비 부문의 호조가 예상된다"며 "자회사 실적호전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삼립산업은 해외업체와 전략적 제휴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중소형 우량주라고 이 증권사는 분석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