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이 회사 주식을 보유한 LG전선이 매각차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3일 LG전선 주가는 전날보다 7백50원(4.97%) 오른 1만5천8백50원으로 마감됐다. 특히 이날 ㈜LG와 LG전자 등 계열주가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일제히 약세로 반전된 가운데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현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최근 지주사인 ㈜LG의 주가 급등으로 LG전선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LG전선이 보유중인 ㈜LG 주식은 처분 제한이 없어 언제든지 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매각차익과 현금유입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전선은 ㈜LG 주식 7백80만주(2.94%)를 보유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실제 LG전선측은 가격만 맞으면 매각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당 장부가액은 9천4백원 정도로 매각시 8백58억원(현주가 기준)의 현금유입이 가능해져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LG전선은 실적개선,주당 1천원 이상의 배당,우수한 자산 보유 등 투자매력도 높은 상황이어서 주가 약세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