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7월 말까지 17.1초당 1건꼴로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자위 소속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이 3일 경찰청 제출 자료를 분석, 발표한 '2003년 범죄시계'에 따르면 올들어 7월 말까지 발생한 범죄는 모두 1백7만1천5백47건으로 17.1초당 1건꼴로 계산됐다. 범죄 유형별 발생주기는 살인은 8시간53분, 강간은 1시간22분, 강도는 1시간18분, 절도는 2분48초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분24초마다 1건씩 범죄가 발생, 제주의 22분6초에 비해 빈도가 14.7배 높았다. 중국인 범죄는 99년 하루평균 2.4건에서 지난해 5.5건으로 두배 이상 늘어난데 이어 올해도 하루평균 6.3건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지난 99년에는 19.1초마다 1건의 범죄가 발생했지만 지난해는 17.2초, 올해는 17.1초로 발생 빈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